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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2.20 일요일 오후 2
갑자기 친구와 걷기 약속이 잡혔다.
일단 불이나케 세수하고 머리깜고 면도하고.
고즈넉하게 널부러져 있는 가족구성원들 단잠을 깨우지 않기 위해 소음을 최소화 하면서...아휴 왜이리 소심하신지.
아침은 경규 엉아의 꼬꼬면에 떡국을 한움큼 넣어 든든하게. 난 라면 좋아. 흑흑.
친구가 친절하게 모시러 왔다.
출발!
팔당역에 도착하여 걷기 시작.
애써 찾지 말기 바란다. 숨은그림찾기도 아니고...핸드폰사진의 해상도가 그렇지 뭐.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댐의 왼쪽 물 밑에 수력발전 터빈을 돌리고 하류로 물을 흘려 보내는 수로가 있다. 짐작이다. 물밑에 있는 수로가 보일리가 있나.
전에 같이 왔던 친구의 설명에 의하면 이 카페가 생긴건 아주 오래전 일이고 계속 확장해왔다고 한다. 떼돈도 벌었겠지.
친구가 집에 전화를 걸더니 와이프가 1시반까지 귀가하라는 지시가 하달됬다며 갑자기 서두른다. 커피를 숭늉들이키듯 한다. 목표시간까지 1시간 20분 정도가 남아있다. "세상에 제일 무서운건 여자가 아니라 와이프다"라는 말이 만고의 진리임을 친구가 몸소 실천으로 보여 준다. 나도 덩달아 서두른다. 커피 완샷!
돌아 오는 발걸음은 꽤 빨랐다. 아마 친구는 목표시간보다 10분 정도 늦었을 것 같다. 그 정도면 무사하겠지.
난 돌아오는 길에 와이프 호출을 받지 않은 다른 친구에게 연락하여 점심을 먹기로 약속했다. 간 곳은 아차산순두부집. 전에 아차산 갔다 내려오는 길에 들렀던 곳이다. 여기 오면 항상 등산객들로 북적인다. 나도 마찬가지지만 이분들의 목적은 처음부터 등산보다는 막걸리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라도 사투리도 들리고 시끌벅적하니 장터 분위기다. 난 이런 분위기 좋아한다.
한참을 기다리니 친구가 가쁜 숨을 몰아쉬며 들어 온다. 집에 가는 길에 차가 엉켜 늦었다며. 괜찮다. 기다리다 지쳐 막걸리 두사발을 혼자 마시고 있던 참이었다. 우린 두부전골 小자와 막걸리 세병을 나눠 마셨다.
친구와 만나자며 했던 얘기는 원래 어린이대공원 산책이었다.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조금은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에 찬바람을 쐬며 대공원 문을 들어섰다. 왼쪽의 모교. 오랫만이다. 아직도 스쿨버스는 노란색이군.
팔각정쪽으로 걷다 보니 오른쪽에 각종 놀이기구들이 보인다.
결론적으로 일요일 오후는 두번의 산책, 두번의 음주로 마감되었다.
물론 집에 들어갈때는 까치발로 살금, 살금.
일단 불이나케 세수하고 머리깜고 면도하고.
고즈넉하게 널부러져 있는 가족구성원들 단잠을 깨우지 않기 위해 소음을 최소화 하면서...아휴 왜이리 소심하신지.
아침은 경규 엉아의 꼬꼬면에 떡국을 한움큼 넣어 든든하게. 난 라면 좋아. 흑흑.
친구가 친절하게 모시러 왔다.
출발!
팔당역에 도착하여 걷기 시작.
애써 찾지 말기 바란다. 숨은그림찾기도 아니고...핸드폰사진의 해상도가 그렇지 뭐.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댐의 왼쪽 물 밑에 수력발전 터빈을 돌리고 하류로 물을 흘려 보내는 수로가 있다. 짐작이다. 물밑에 있는 수로가 보일리가 있나.
전에 같이 왔던 친구의 설명에 의하면 이 카페가 생긴건 아주 오래전 일이고 계속 확장해왔다고 한다. 떼돈도 벌었겠지.
친구가 집에 전화를 걸더니 와이프가 1시반까지 귀가하라는 지시가 하달됬다며 갑자기 서두른다. 커피를 숭늉들이키듯 한다. 목표시간까지 1시간 20분 정도가 남아있다. "세상에 제일 무서운건 여자가 아니라 와이프다"라는 말이 만고의 진리임을 친구가 몸소 실천으로 보여 준다. 나도 덩달아 서두른다. 커피 완샷!
돌아 오는 발걸음은 꽤 빨랐다. 아마 친구는 목표시간보다 10분 정도 늦었을 것 같다. 그 정도면 무사하겠지.
난 돌아오는 길에 와이프 호출을 받지 않은 다른 친구에게 연락하여 점심을 먹기로 약속했다. 간 곳은 아차산순두부집. 전에 아차산 갔다 내려오는 길에 들렀던 곳이다. 여기 오면 항상 등산객들로 북적인다. 나도 마찬가지지만 이분들의 목적은 처음부터 등산보다는 막걸리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라도 사투리도 들리고 시끌벅적하니 장터 분위기다. 난 이런 분위기 좋아한다.
한참을 기다리니 친구가 가쁜 숨을 몰아쉬며 들어 온다. 집에 가는 길에 차가 엉켜 늦었다며. 괜찮다. 기다리다 지쳐 막걸리 두사발을 혼자 마시고 있던 참이었다. 우린 두부전골 小자와 막걸리 세병을 나눠 마셨다.
친구와 만나자며 했던 얘기는 원래 어린이대공원 산책이었다.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조금은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에 찬바람을 쐬며 대공원 문을 들어섰다. 왼쪽의 모교. 오랫만이다. 아직도 스쿨버스는 노란색이군.
팔각정쪽으로 걷다 보니 오른쪽에 각종 놀이기구들이 보인다.
결론적으로 일요일 오후는 두번의 산책, 두번의 음주로 마감되었다.
물론 집에 들어갈때는 까치발로 살금, 살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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