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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발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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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발톱꽃 - 
 
매발톱꽃도 이름에서 꽃모양을 유추 해 볼 수 있다.
꽃잎 뒤쪽에 있는‘꽃뿔’이라고 하는 꿀주머니가 매의 발톱처럼 안으로 굽은 모양이어서 매발톱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매발톱꽃이 야생화이긴 하나 꽃도 예쁘고 여러해살이 풀이라  인기가 높아 주택 마당이나 담벼락에 관상용으로 심는 경우가 많다. 3종류 정도의 국내 자생종이 있고 외국에서 원예용으로 들어온 품종도  많다고 한다. 
 
원래 자생하는 매발톱은 향기가 없다는데, 충북농업기술원이 관상용으로 개발한 신품종은 모양과 색이 다양하고 향기가 난다고 한다. 상업적으로 의미가 있을지 모르지만 내게 관상용은 관심의 대상은 아니다. 
 
나는 산과 들에서 야생으로 자라는 매발톱을 아직 보지 못했다.
무의도에 있는 한 카페의 화단과 예봉산 계곡 음식점의 담벼락에서 우연히 만났을 뿐이다. 
 
그래서인지 매발톱이나 금낭화는 야생화에서 원예종으로 점점 탈바꿈 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두종 모두 야생에서는 보지 못하고 남의 집 정원에서만 봤다는 빈약한 이유만으로...ㅎㅎㅎ  
 
음~~ 세상은 내 경험 위주로 돌아간다.^^  
 
(실제로는 하천주변 등에서 자생하고 있는 매발톱꽃을 찍은 사진들이 블로그에 많이 올라와 있다.) 
 

매발톱 (김승기) 
 
무얼 잡으려고 허공을 움켜쥔 채
내려놓을 줄 모르느냐 
 
그렇게 손톱 발톱을 치켜세운다고
잡혀지는 허공이더냐 
 
누구보다도 어여쁜 미모와 찰진 꿀을 지녔으면서도
무엇이 모자라서 베풀 줄 모르느냐 
 
毒을 藥으로 어우르며 살아야
행복한 삶이거든 
 
발톱 속에 감춘 꿀
벌 나비에게 마저도 내어주기 싫었더냐 
 
움켜쥘수록 물살같이 빠져나가는 바람을
보면서도 그래야 된다는 운명이라더냐 
 
가진 것 없어도 함께 베풀며 사는
생명이 많아야 아름다운 세상 되듯이
조금만 마음을 열어다오 
 
네가 이 땅에 뿌리 내린 기쁨이 있듯이
너도 너대로 해야 할 몫이 있어
부러울 것 없는 몸으로 꽃 피우지 않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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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씨식물문 > 쌍떡잎식물강 > 미나리아재비목 > 미나리아재비과
북반구의 초원, 습지 등에 널리 분포하는 다년생초본.
꽃말 : 승리의 맹세, 바람둥이, 우둔, 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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