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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6.23 큰까치수염

큰까치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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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까치수염 - 
 
큰까치수염은 초여름 산행시 등산로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다. 
 
꽤나 흔하긴 하지만 첫눈에 반할 만한 미모를 갖춘 것은 아니어서 

야생화에 별 관심이 없다면 "좀 이상하게 생겼군..."하고 무심코 지나치기 쉽상이다. 
 
하지만 조금만 자세히 살펴보면 반전이 있다.
10 ~ 20㎝정도 길이의 꽃차례 가장 아랫부분부터 위로 차례대로 빽빽하게 꽃이 피어나면서

고개를 아래나 좌우로 틀고 있는 모습이 코끼리의 코를 연상케 한다. 

아주 자그마한 꽃들이 오밀조밀하게 피기 때문에 한눈에 살펴 보기는 어렵지만

활짝핀 하얀꽃을 들여다 보면 꽃송이 하나하나 마다 그들만의 자그마한 우주를 형성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좀... 지나친 과장인가? ^^ 
 
재미있는 사실은 꽃차례 아래쪽부터 위쪽으로 순차적으로 개화와 수분을 거쳐 열매를 맺기 때문에

하나의 꽃차례에서 꽃과 열매를 동시에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수술은 5개이고 암술은 하나라고 하는데 노안이 오지 않았다면 모를까 육안으로 관찰하기는 어렵다.  
 
이름에 "큰"字가 붙은 이유는 까치수염보다 잎이 크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밖에 큰까치수염은 줄기에서 잎이 나오는 부분이 붉다거나

까치수염은 줄기와 잎가장자리와 뒷면에 뽀얗게 보이는 털이 나있다는 등의 구별법이 있다. 
 
비슷한 종류의 꽃들은 구분 할 때 생각과는 다르게 꽃 자체보다 잎이나 줄기 모양, 털의 유무 등으로 구분하는 경우가 많다.

꽃자체로는 구분하기가 쉽지 않나 보다. 
 
등산하면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대부분 큰까치수염이고 까치수염은 만나기 쉽지 않다. 

나도 이제서야 살펴보니 찍어 놓은 사진 중에 까치수염 사진은 단 한장 밖에 없었다. (맨 마지막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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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각처의 산지 볕이 잘드는 풀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속씨식물문 > 쌍떡잎식물강 > 앵초목 > 앵초과
꽃말 :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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