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2.02.22 야간 산책과 야경사진 2

야간 산책과 야경사진

|

오늘 점심을 빨리 한데다 만두국을 먹었더니 저녁이 되자 심하게 허기졌다.
예상대로 집에 와보니 아무도 없고...
대충 옷만 갈아 입고 반찬을 꺼내 1.5공기를 뚝딱 해치웠다. 한공기를 비운 후 0.5공기를 밥솥에서 퍼 다시 식탁에 앉는 순간 이러면 안되는데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이미 늦었다.  뭐 어쩌리.
순식간에 밀어 닥친 포만감을 즐기며 설겆이를 마쳤다.

잠시 고민.
멍하니 있다보면 십중팔구는 Youtube로 이것 저것 찾아 보다가 꿈나라 티켓 발권해서 입장 할텐데.
그래 문앞만 나서면 돼. 항상 이부분이 가장 어렵다. 그리고 승률 50% 넘기기 힘들다.
오늘은 부풀은 배를 진정시키기 위하여 나가기로 결정! 이성적인 사고의 승리다.
날은 그리 춥지 않으니 목도리는 빼고, 비니, 장갑, 핸드폰, 이어폰 챙기고 출발.

엘리베이터를 타는 순간부터 오늘 들을 팟케스트 방송을 고른다.
요즈음 팟케스트 방송이 너무 많다.
나는 꼼수다, 나는 꼽사리다, 유시민 노회찬의 저공비행, 이슈털어주는 남자, 생방송 애국전선, 시사난타 H, 이정희의 희소식, 김어준의 뉴욕타임스, 정혜림의 발칙한 뉴스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많거니와 이 사람들 방송이 아니라 음원파일이라고 한편당 짧은게 한시간, 평균 한시간반씩 떠들어 댄다. 아! 나는 나도 모르게 이거 다들어야 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린다.
아무튼 오늘은 나는 꼽사리다 12회 - 재벌개혁을 논하다 편을 어렵게 골라 플레이버튼(▶) 모양을 눌렀다.

집을 나서면 세가지 산책코스가 기다리고 있다.
일번. 올림픽공원 뺑뺑이 코스
이번. 성내천 송파워터웨이 왕복코스
삼번. 한강 강변공원 무한대코스

오늘은 멀리 가기가 싫어서 올림픽공원 코스를 선택했다.
일단 공원내 토성 등성이로 연결되어 있는 길로 접어 들었다.


역시 밤에 핸드폰으로 뭘 찍는다는 건 상당한 무리가 따른다. 풍납동 쌍용아파트가 멀리 보이고...


올림픽파크텔과 뒤쪽에 파크리오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한강은 안보인다. 투시를 하면 모를까.
등성이로 한바뀌를 돌고 났더니 꾀가 나서 평지로 걷고 싶어졌다. 집에서 나온 것만 해도 어딘데 살살하자는 간사한 마음이 들면서...

평지로 걷다가 이렇게 한장...

저렇게도 한장 찍어보고 혼자서도 잘놀아요.


평화의문도 한장 찰깍.


공원안에 커피샾도 있다.

이제 거의 '나는 꼽사리다'도 마무리 멘트 날리고 있고 나도 집에 가서 쉬어야지 하면서 길을 가다 마무리 한컷.



오늘 저녁에 초과 섭취한 0.5공기의 탄수화물과 야간산책이 쌤쌤 되었을 거란 위안을 하며 꿈나라 입장해야겠다.
세상에 평화가 와야될텐데....

'돌아 댕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이령길  (6) 2012.03.18
짧은 여행. 제부도  (2) 2012.03.05
청계산 산책 그리고...  (2) 2012.02.27
일요일 오후  (2) 2012.02.20
북한산 둘레길 걷기  (2) 2012.02.19
And
prev | 1 |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