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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6.09 현호색(玄胡索) 1

현호색(玄胡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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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호색(玄胡索) - 
 
玄 검을           현
胡 오랑캐이름 호
索 꼬일           색(삭) 
 
이름이 어렵고 낯설게 느껴져 찾아 보았다. 
 
현호색의 뿌리를 캐보면 1cm 가량의 *덩이줄기가 있는데 이게 검은 색을 띤다고 해서 검을 玄,
오랑캐지역(중국의 하북성, 흑룡강성 등 북쪽지방)에서 자생한다 하여 오랑캐 胡,
새싹이 돋아 날 때 매듭 모양이 형성된다고 해서 꼬일 索자가 합쳐져 만들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야생화 이름 찾다가 한자 공부까지 한다. 
 
산에 다니기 전까지는 평생 한번도 본적이 없는 꽃이지만, 나한테만 해당되는 이야기이고

우리나라 산과 들에 비교적 흔하게 군락지어 자생하고 있다.  
 
꽃을 정면에서 보면 위 아래 입술을 벌린듯한 모양을 하고 있고

뒤쪽으로는 나팔 모양으로 길게 꽃뿔이 달려 있다.

이 놈도 매발톱처럼 꽃뿔 뒤에 꿀을 숨겨 놓고 곤충들을 유인해 수분을 돕도록 한다. 
 
현호색은 변이가 매우 활발한 종으로 알려져 있다. 꽃의 색은 자주색, 파랑색, 흰색, 하늘색 등이다.
현호색의 잎모양만 본다면 과연 이게 같은 꽃인가 의문이 들 정도다.  
 
잎이
가늘면 댓잎현호색,
가늘고 하늘을 향해 날카롭게 서있으면 쇠뿔현호색,
손모양으로 갈라져 있으면 빗살현호색,
쑥모양으로 나 있으면 애기현호색,
잎이 완전히 갈라져 작은 잎이 셋으로 분리되어 있으면 좀현호색,
잎테두리가 붉은색이면 각시현호색,
잎에 흰점이 있으면 점현호색.... 
 
하지만 내 경험으로는 잎모양으로 명확하게 분류 되는 종은 몇 없다.

이 종과 저 종의 중간형태를 띈 잎들이 너무 많아 계속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꽃이
흰색이면 흰현호색,
갈퀴같은게 붙어 있으면 갈퀴현호색,
희면서 갈퀴 붙어 있으면 흰갈퀴현호색,
자주색이면 자주현호색,
위꽃잎가장자리가 톱니모양이고 포가 심하게 갈라져 있으면 조선현호색,
수염같은게 붙어 있으면 수염현호색,
내화판에 V자 홈이 있으면 남도현호색...(@.@) 
 
쉽지 않다...그리고 피곤하다.
그래서인지는 모르지만 몇종은 그냥 현호색으로 합쳐졌다고 한다.
전문가들도 피곤했나? ^^ 
 
현호색은 꽃크기가 작아
직접 눈으로 자세히 관찰하기가 어렵다.
나에겐 사진 찍어 놓고 나중에 살펴보면
"이렇게 이뻤어?"  하는 생각이 드는 꽃^^ 
 
*덩이줄기 : 식물의 땅속에 있는 줄기 끝이 양분을 저장하여 크고 뚱뚱해진 땅속줄기를 말한다.

괴경(塊莖)이라고도 하며 감자, 돼지감자, 토란 등이 여기에 속한다. (네이놈~ 두산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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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씨식물 > 쌍떡잎식물 > 양귀비목 > 현호색과
우리나라 각처의 산과 들에 나는 다년생 초본
꽃말 : 비밀, 보물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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