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자연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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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휴가 (8월 21일 오후)

 

오전의 바다낚시를 뒤로 하고 알이 꽉찬 휴가가 되도록 하기 위하여 고향인 순천만을 찾았다.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은 여수 숙소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전에 고향마을에 벌초하러 왔다가 서울로 올라가기 전에 잠깐 시간을 내어 갈대밭을 본적은 있는데 본격적으로 관광을 하기위해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차를  주차하고 매표소로 가는 길목에 서있는 안내도다. 오른쪽에 있는 빨간점(현위치)에서 시작해서 좌측 상단에 있는 용산전망대까지가 공원의 탐방 코스이다.

 

 

  ▲ 화장실 담벼락인데 담쟁이넝쿨과 돌들이 예뻐서 찍어봤다.

 

 

  ▲ 순천만자연생태공원 잔디밭 전경이다. 이때만 해도 낙조를 제대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었다.

 

 

  ▲ 저 아래 있는 갈색의 체험선을 타려면 미리 운항시간표를 알아 놓아야 한다. 썰물 때에는 배가 운항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도 결국 이 배를 타보진 못했다.

 

 

  ▲ 두개의 물길이 합류하는 지점이다.

 

 

▲ 갈대밭 안에는 이런 게들이 돌아 다닌다. 내 어렸을 적에 고향에 가면 큰어머니가 저런

   게들을 간장에 절여 반찬으로 주셨었는데... 저렇게 빨간색은 아니고 갈색게였는데...

 

 

 

 

 

  ▲ 용산전망대로 올라가는 초입이다. 낮은 산이지만 용산전망대까지 왕복40분이라는 표지판

     이 있었다. 쉬지 않고 열심히 켁켁거리며 갔다 올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왕복 40분은 굉

     장히  어렵다. 도대체 이런 시간은 어떤 사람을 기준으로 재는걸까?

 

 

 

 

 

 

  ▲ 7시 9분에 있을 낙조를 기다렸다. 하지만 정작 낙조가 보여야 할 곳에는 구름이 잔뜩껴

     흐릿하고 반대편에 있는 구름에 빛이 반사되어 색다른 광경이 연출되었다.

 

 

  ▲ 내 고향은 위 사진의 정 중앙 정도이다. 오른쪽에 보이는 갈대숲까지 걸어서 15~20분 정도

     걸린다. 이렇게 전국적으로 유명한 곳의 한 귀퉁이가 내 고향이란게 재미있다.

 

 

  ▲ 사실 이곳에 온 가장 큰 목적은 전망대에서 낙조를 보기 위함이다. 애석하게도 이날엔 해가

      떨어지는 곳에 구름이 잔뜩 끼어버려 낙조를 보지 못했다. 용산전망대에서 30분 정도 낙조

      촬영을 위해 기다렸는데 헛수고가 되어 버렸다.

 

 

  ▲ 낙조를 보지는 못했지만 구름과 태양이 오늘 보여 주었던 변화무쌍함은 낙조의 서운함을

     상쇄시키기에 충분했다. 충분한 가치가 있었고 즐거운 탐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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