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몇장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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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 결산 때문에 회사에 가긴 했으나 어짜피 일요일에도 일을 해야 할 것 같아 잠깐 들러 몇가지 숫자만 확인 한  후 불암산에 올랐다.

 

 

회사와 가깝기 때문에 전에 올랐던 코스로 방향을 잡았다. 대신 오늘은 정상공략 보다는 가급적 둘레길을 많이 걸었고 굳이 정상에 오르진 않았다. 위 사진은 등반 안내도에 내가 걸었던 코스를 표시 했다. 7~8km 정도 될 것 같다.

 

  어제 비가 와서 산의 조그만 골마다 물이 넘쳐 났고 가끔씩 불어주는 바람때문에 한결 상쾌한 기분으로 걸을 수 있었다. 산이 높지 않지만 수락산부터 남쪽으로 길게 뻗어 있는 형태라서 전에 걷던 코스와 다른 길로 접어드니 전혀 새로운 모습의 산으로 다가 왔다.

 

몇장의 사진을 올린다.

 

 

 

 

 

   (바위에 붙어 있는 이끼의 색이 싱그럽다.)

 

  (사진상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돌계단 위로 물이 흐른다)

 

 

  (이름은 모르지만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들풀이다. 불암산엔 유난히 여기저기 군락을 지어

   많은 곳에 피어있다.) 

 

 

  (불암산 둘레길을 걷다가 다시 정상을 향해 오르는 길에 있던 돌계단이다. 계단 위로는 물이

   흐르고 주위 풍광과 어울려 호젖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암벽을 비집고 살아가고 있는 소나무... 대단하다)

 

 

  (마치 스크림마스크를 보는 듯하다. 웬지 친근감(?)이 느껴지는 바위다)

 

 

  (고사목이 나뭇잎 한장 없이 쓸쓸히 하늘을 향해 서있다.)

 

 

  (이놈들 바위 틈에서 고생한다. 멀리 별내가 보인다)

 

 

  (고생의 흔적 이랄까? 까칠해진 손등을 보는 듯하다)

 

 

 

  (조그만 골마다 어제 온 비로 인해 물이 지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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