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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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밤중형 가족들(All night type family).
오밤중의 유흥으로 인한 피로 회복을 위해 각자의 공간에서 쥐죽은듯 널부러져 있다.

일요일 아침은 항상 고요 그자체다 . 아마도 태초에 세상이 만들어진날 이러했으리라. 일체의 소음없이 시계초침 도는 소리만이 아직 현실세계에 머므르고 있음을 일깨워준다. 내 어릴적을 생각해보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어머님의 기상 잔소리로 시작하여 부산함으로 가득했던 아침으로 기억된다.

나이가 들었음을 느끼게 하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의 으뜸은 노는날 일찍 잠이 깨는것이다.
그리고 항상 이시간이 애매하다. 내가 이 조그만 세계에 소음을 일으켜 가장의 생존을 알려야하나, 아니면 지구의 평화를 위해 숨죽이며 다시 잠을 청할 것인가.

노구의 생체리듬상 다시 잠들기는 틀렸고 무엇을 할지 생각해야겠다. 이러다 점심때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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