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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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예봉산에는 너도바람꽃과 복수초가 피어났다.

 

세상은 코로나19 때문에 다들 풀죽은 모습이지만

꽃이야 절기되면 피어나는데 무슨 문제가 있겠나?

 

이 또한 지나가고 나면, 그래~ 그때 그랬지 하지 싶다.

 

매크로렌즈가 고장나고 고치는데 56만원 든다길래 포기했더니

갑자기 야생화 보러 가는 것도 귀찮아졌다.

하여튼 나란 인간의 간사람이란...

 

아주, 아주 오랫만에 

그래도 매년 의식처럼 지내왔던 복수초는 한번 봐야 하지 않겠느냐는

당위에 밀려 예봉산 계곡에 갔다.

여전히 대포카메라로 무장한 취미 찍사분들이 많이 보였지만

과거와 다르게 핸드폰을 들이대시는 나이드신 어른도 꽤 보였다.

 

꽃 좋아 산 찾았는데 장비가 뭔 상관이겠나.

나도 매크로렌즈 심폐소생을 포기하고

예전에 쓰던 미러리스 삼성카메라 메고 갔는데 어찌나 가볍던지...

 

너도바람꽃
너도바람꽃
너도바람꽃
너도바람꽃
복수초
복수초
복수초

 

복수초
복수초
이끼 포자낭
이끼
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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