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대학 동창회모임.
가자마자 사는얘기, 자녀들 얘기 등등은 한 것 같은데 잘 기억나지는 않고.
열심히 술마시다가 어느 한 친구가 일몰 시간이 됐다고
구경가자고 해서 볼 수 있었던 서해안 낙조...
마침 날이 흐렸기에 구름에 반사된 태양빛이
황홀경을 자아냈다.
태양이 바다로 떨어지기 직전
마지막 밝은 빛은 쏟아내더니
그래도 아쉬운 듯
하늘에 그라데이션을 펼쳐주고
조용히, 그리고 순식간에 퇴장했다.
마무리의 교범같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