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령 탐방 2 (야생화 모음)

|

 

(2014년 4월 19일  친구들과 함께 선자령 탐방)

 

 

역시 선자령이다.

지금까지 가본 산 중에 이렇게 많은 종류와

발에 밟힐 정도로 많은 개체의 야생화를 본 적이 없다.

 

아무 산에서나 볼 수 없는 얼레지를 비롯하여

산괭이눈, 홀아비바람꽃 등등이 지천으로 널려 있었다.

 

다만 날씨가 흐려 대부분의 꽃들이 빗방울을 머금고

속살을 보여주질 않아 고운 자태를 제대로 담아 오질 못한게 아쉽다.

 

지금 생각해 봐도 신기하다.

사진으로만 봐왔던 꽃들이 그렇게 널려 있다니...

 

요즘 서울 근교 아무데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꽃중의 하나가 애기똥풀이다.

노란꽃이 예쁘긴 하나 너무 흔하다 보니 별 감흥 없이 지나친다.

 

선자령에 일주일 정도 살다 보면

내가 처음 봤다며 흥분했던 야생화를 마주해도 애기똥풀 대하듯 하게될까?

 

 

 

노랑제비꽃
   쌍떡잎식물 측막태좌목 제비꽃과의 여러해살이풀.
   노랑제비꽃은 우리나라 각처의 산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반그늘과 양지에서 잘 자라며 고산지대에서는 바위틈이나 양지쪽에서 자란다.
  (두산백과)

 

 

선자령을 오르면서 가장 흔하게 보이는 꽃이 노랑제비꽃이다.

서울 근교에서는 하나의 산에서 겨우 한두송이 볼까 말까 한데

선자령에는 여기저기 군락을 이루어 화려한 색감을 뽐내고 있었다.

 

 

 

 

 

 

 

가까이서 찍어보니 화단에 심는 원예용 제비꽃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로 밀식해 자라고 있었다.

 

 

 

 

 

현호색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현호색과의 다년초.
  우리나라 중·북부 이북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부엽질이 풍부한 반그늘에서 서식한다.
  (야생화도감(봄), 2010.4.10, 푸른행복)

 

▲ 점현호색

 

 

 

▲ 칼퀴현호색

   경기도의 산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갈퀴현호색을 만났다.

   꽃잎과 꽃부리 사이의 주두 양쪽에 지느러미 또는 갈퀴모양의 돌기가 달려 있는 점이 특징이다. 

 

 

▲ 갈퀴현호색과 꿩의바람꽃

 

 

 

 

 

 

 

 

 

 

 

▶ 꿩의 바람꽃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꿩의바람꽃은 학명이 Anemone raddeana Regel이듯 아네모네속에 속한다. 아네모네는 그리스어의 anemos(바람)가 어원으로 숲 속 양지바른 곳이지만 바람 부는 곳을 좋아한다. 아네모네는 꽃의 여신 플로라의 시녀였다. 플로라의 연인, 바람의 신이 아네모네를 사랑하게 되자 이에 질투를 느낀 플로라는 아네모네를 먼 곳으로 쫓아버렸다. 그렇지만 바람의 신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먼 길을 방황하던 바람의 신은 어느 황량한 언덕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아네모네를 발견하고 기쁜 나머지 얼싸안았다. 그 광경을 본 플로라는 질투를 참지 못해 아네모네를 한 송이 꽃으로 만들어 버렸다. 바람의 신은 너무나 안타까운 나머지 아네모네를 어루만지며 언제까지나 그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이 꽃이 지금의 죽절향부(꿩의바람꽃)이다. 그래서 이 꽃을 영어로는 윈드플라워(windflower)라 부른다.
(야생화도감(봄), 2010.4.10, 푸른행복)

 

 

꿩의바람꽃은 흐린 날씨에 다들 고개를 숙이고 있어 활짝핀 모습을 보지 못했다.

활짝 피면 꽃잎이 바람개비처럼 보이던데... 아쉽다.

 

 

 

 

 

 

 

▶ 홀아비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의 다년생 야생초이며 이른 봄에 꽃이핀다.

  굵은 뿌리는 끝에 몇개의 비늘 같은 조각이 있다.

  (두산백과)

 

 

 

 

 

 

 

 

홀아비바람꽃도 다들 고개만 숙이고 있었는데

하산하다가 반쯤 입을 벌린 겨우 한 두송이를 볼 수 있었다.

음... 넌 이렇게 생겼구나.

 

 

 

 

 

▶ 애기괭이눈
  쌍떡잎식물 장미목 범의귀과의 여러해살이풀.
  덩굴괭이눈 또는 만금요라고도 한다. 산지의 습한 바위틈에서 자란다
  (두산백과)

 

 

 

 

 

 

▶ 산괭이눈
  쌍떡잎식물 장미목 범의귀과의 여러해살이풀.
  산괭이눈은 우리나라 중북부 이북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주로 응달이나, 고목 주변에서 자란다.
  (야생화도감(봄), 2010.4.10, 푸른행복)

 

 

 

 

 

 

 

 

 

 

 

 

 

 

누가 여기서 산괭이눈 농사짓나 싶었다.

지천에 깔려있다...ㅎㅎㅎ

 

 

 

▶ 얼레지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가재무릇이라고도 한다.

  높은 지대의 비옥한 땅에서 자라지만 산골짜기에서 자라는 것도 있다.
  (두산백과)

 

 

 

 

 

 

 

▲ 얼레지와 꿩의바람꽃

 

 

 

 

 

얼레지도 다들 고개를 숙인채 묵념자세로 서 있었는데

날이 조금 개자 한 친구만이 서둘러 꽃잎을 열고 있었다.

 

 

 

 

 

'돌아 댕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흥에서 퍼온 매화꽃  (2) 2015.04.21
북한산 단풍  (2) 2014.11.02
선자령 탐방 1 (탐방후기)  (2) 2014.05.20
철마산 ~ 복두산 산행  (4) 2014.04.18
봄맞이 꽃구경  (5) 2014.03.31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