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세와 현세

|
아무도 안물어봤지만,
난 내세에 별 관심없다.
지금 살고 있는 이세계에도
그리 충실하지 못하면서
다음 생까지 챙기기에는
내 오지랍이 너무 좁다.

다음 생을(천국)을 위하여
현생이 괴롭다면
다음 생을(천국)을 위하여 
현생을 희생한다면
거기에 어떤 의미를
부여 할 수 있을까?

최소한 난 발은
땅에 붙이고
살아야 된다고 믿는다.
단, 뛸수는 있을지언정
날지는 못한다.

=====================================

정봉주의원의 대법 유죄 확정판결이 났다.
세상은 웃기게 돌아간다.
그의 발랄함이나 가벼움에도 불구하고
내가슴은 덜컥거린다.
저들은 어찌 저리도 부끄러움을 모를까.
저들은 어떻게 저런 일들을 서슴없이 저지를까.
참 알수 없는 일이다.
차근차근 쌓이는 분노를 어찌 풀어야 될지...

2011년 12월 22일

'하루의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6) 2012.03.23
MBC-KBS-YTN 3단합체 파업콘썰트  (4) 2012.03.18
끄적끄적...  (3) 2012.03.11
일요일 아침  (4) 2012.02.19
영화 "오늘"  (2) 2012.02.19
And

잠이 안와

|
잠이 묵직하게
쏟아지다
갑자기 하얗게 시어버렸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말라는,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는 싯귀는
오늘따라 왜이리 시리지.
이 추운날 광화문에서
물대포 맞으면 이런 기분일까.

소녀시대를 보고,
아이유를 읽고,
자우림을 듣고
으~~음...
감흥을 얻는다.

그래!
나의 결핍을 당신들이 채워주니까.

나도 누군가의 결핍을
조금이라도 메꿀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인 인생 일까?

횡설수설의 밤
명료한 낮보다 나은 점은
생각에 제한이 없다는 점이다.

이 밤을 통째로 즐기기에는
아침이 버겁다.

2011년 12월 14일

'생각의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 가을, 겨울. 봄은?  (2) 2012.02.22
중독과 집착  (3) 2012.02.19
특별한 친구들에 대한 단상  (3) 2012.02.19
임진년 새해에는  (2) 2012.02.19
지껄인다는 것  (2) 2012.02.19
And
prev | 1 | ··· | 53 | 54 | 55 | 56 |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