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할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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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할미꽃 (2019.4.1)
 
며칠 전 오마이뉴스 "동강댐 건설을 막은 장한 꽃"(http://omn.kr/1i1m9) 이라는 뉴스를 접하고 몇년 전부터 벼러왔던 동강할미꽃 구경을 다녀왔다. 마침 동강할미꽃 축제도 열리고 있었다. 
 
문제는 날씨였다. 토요일 일기예보 상으로는 비가 오락가락 한다고 했는데 쓸데 없이 정확했다. 정선으로 가는 내내 비가 오락가락 하더니 그나마 점심 때 쯤에는 약간 볕이 들기 시작했다.  
 
비에 젖어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정선할미꽃 몇주를 찍고 나서 꽃잎이 필 때까지 기다릴겸 요기를 했다. 메밀전 5천원, 보리밥 7천원... 축제라고는 하지만 동네 분들이 직접 음식을 해서 그런지 저렴하고 인심도 후하다. 가본 지방 축제 중에서 가장 소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1~2시간을 보내고 이제 꽃잎을 조금 열어 주었으려나 하는 기대를 가지고 다시 한번 냇가와 절벽을 쏘다녔다. 기대 만큼은 아니지만 여기까지 온 보람을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동강할미꽃은 한반도의 몇 안되는 특산종이고 정선 아니면 볼 수 없는 꽃이기에 그 의미가 각별하다. 이 녀석은 희안하게도 토질 좋은 산기슭에서는 볼 수 없고 냇가나 석회암 절벽 사이의 작은 틈바구니에만 서식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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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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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순천에 다녀왔다. (2019.3.20)

 

순천에서 보고 온 봄소식과 낙조

 

 

광대나물

 

큰봄까치꽃

 

산자고.  그리 희귀한 꽃은 아니지만 고향에 약간의 군락지가 있는 걸 확인하고 반가왔다.
이른 벗꽃. 딱 한그루만 개화했다. 너무 일러 매화가 아닌가 싶었다.
와온공원에서 바라본 낙조. 나름 석양이 이쁘기로 이름난 지역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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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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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행사 (2019.3.4)
 
매년 3월이 되면 나만의 봄맞이 행사가 되어버린 복수초 구경을 나섰다. 
 
복수초는 여러해살이라서 그런지 작년에 본 곳에 가면 올 해도 어김없이 꽃대를 내밀고 있다. 매년 보는 복수초지만 아직 완전히 물러나지 않은 추위속에서 처음 보는 꽃이라 그런지 항상 애뜻한 마음이 든다. 
 
복수초와 더불어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너도바람꽃도 군데군데 고개를 내밀고 있다.
워낙 작은 꽃이라 찾기도 쉽지 않지만 렌즈에 고스란히 그 자태를 담기도 어렵다.
2개씩 갈라진 노란 꿀샘이 동그란 모양을 하고 있는 모습이 벌을 꼬이는 신호등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이제 봄꽃이 시작됐다.
한동안 이 녀석들 쫓아다니는 재미로 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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