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5년이 될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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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혹한 세월이 시작 될 것 같다.

 

코로나19가 시작된지 3년...

절정을 막 지나치고 있는 이 시점에

코로나19에 버금가는 재앙이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이 제발 기우이길...

 

또 검찰을 앞세워

오늘은 누굴 소환하네, 오늘은 누굴 기소하네

그러다 세월이 가고, 그러다 또 촛불을 켜고

그러지 말기를...

 

뉴스를 안 볼 순 없지만 가급적 줄이고

영화를 탐닉하고

저녁 드라마에 빠져 눈물을 흘리고

산책을 늘리고

블로그에 가끔씩 낙서나 하고

그렇게 5년을 소비해야겠다.

그러다 보면 환갑이 넘어가겠구나...

 

외국어를 못해

이민가기 싫지만

마음만은 정말 이민가고 싶다.

이런 걱정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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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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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예봉산에는 너도바람꽃과 복수초가 피어났다.

 

세상은 코로나19 때문에 다들 풀죽은 모습이지만

꽃이야 절기되면 피어나는데 무슨 문제가 있겠나?

 

이 또한 지나가고 나면, 그래~ 그때 그랬지 하지 싶다.

 

매크로렌즈가 고장나고 고치는데 56만원 든다길래 포기했더니

갑자기 야생화 보러 가는 것도 귀찮아졌다.

하여튼 나란 인간의 간사람이란...

 

아주, 아주 오랫만에 

그래도 매년 의식처럼 지내왔던 복수초는 한번 봐야 하지 않겠느냐는

당위에 밀려 예봉산 계곡에 갔다.

여전히 대포카메라로 무장한 취미 찍사분들이 많이 보였지만

과거와 다르게 핸드폰을 들이대시는 나이드신 어른도 꽤 보였다.

 

꽃 좋아 산 찾았는데 장비가 뭔 상관이겠나.

나도 매크로렌즈 심폐소생을 포기하고

예전에 쓰던 미러리스 삼성카메라 메고 갔는데 어찌나 가볍던지...

 

너도바람꽃
너도바람꽃
너도바람꽃
너도바람꽃
복수초
복수초
복수초

 

복수초
복수초
이끼 포자낭
이끼
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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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포 수목원에서의 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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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대학 동창회모임.

 

가자마자 사는얘기, 자녀들 얘기 등등은 한 것 같은데 잘 기억나지는 않고.

 

열심히 술마시다가 어느 한 친구가 일몰 시간이 됐다고 
구경가자고 해서 볼 수 있었던 서해안 낙조... 
 
마침 날이 흐렸기에 구름에 반사된 태양빛이 
황홀경을 자아냈다.  
 
태양이 바다로 떨어지기 직전 
마지막 밝은 빛은 쏟아내더니 
그래도 아쉬운 듯
하늘에 그라데이션을 펼쳐주고
조용히, 그리고 순식간에 퇴장했다. 
 
마무리의 교범같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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